홍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 산불 피해 이재민 세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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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로 인해 상심이 크셨을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무료 세탁서비스를 지원합니다"

홍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장애인들은 지난 18일부터 홍성 지역 산불로 터전을 잃고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미리 이재민들에게 빨래망을 전달하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대피소를 방문해 세탁이 필요한 의류들로 채워진 빨래망을 수거해 이후 세탁물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는 무료 세탁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의 봉사활동은 그동안 장애인들의 자활 지원을 위해 운영돼야 했던 시설 사정상 처음으로 진행된다. 지난 2일 시작된 홍성 산불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던 군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군과 협의 후 참여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장애인들은 함께 일하던 장애인 동료가 홍성 산불로 인해 일부 대중교통 노선이 정지되며 출근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산불 피해를 경험했고, 무료 세탁서비스에 대한 자긍심도 갖고 있다는 게 작업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작업장 소속 장애인들은 이번 산불로 피해 입은 이재민들을 돕는 것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홍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에 세탁물을 맡기실 때마다 여러분은 이미 장애인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에게 직업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보호적 조건에서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소속 장애인들은 임금을 지급 받아 경제적으로 자립을 꾀하는 등 직업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지난 2017년 운동화 및 침구류 세탁 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지금은 소독방역사업, 임가공 사업까지 수행하고 있다.



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